양주 5병.과일 5접시 술값이 1천1백70만원 '이태원의 왕바가지'

입력 : 1999-04-05 00:00:00 수정 : 2009-02-15 1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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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한병에 1백10만원,과일안주 한접시에 1백10만원."

미국 일리노이주 공무원인 A씨는 지난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N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시바스 리갈 5병 5백50만원,과일 5접시 5백60만원 등 합계 1천1백70만원"이라고 적힌 계산서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A씨는 계산서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국내협상파트너인 P사의 박모씨를 통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하고 업주를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그러나 바가지 술값 계산서를 받은 미국인의 신고를 받고도 업주를 처벌하기는커녕 술값을 3백만원으로 깎고 사건을 종결해 물의를 빚고 있다.경찰은 업주를 불러 당사자끼리 "협상"을 통해 술값을 깎고 사건을 종결한 뒤 업주를 되돌려보낸 것.

A씨 측은 "명백히 불법인데도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얼버무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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