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혜성같이 나타나 가요계에 R&B 돌풍을 일으킨 재미교포 가수 박정현(사진.23.미 UCLA대 2년 휴학중).
"나의 하루""P.S.I Love You"가 수록된 데뷔앨범이 28만장이나 팔려 "김현정.박정현"으로 상징되는 "여풍"(여풍)의 주역이었던 그녀의 2집이 마침내 완성됐다.
지난 2월 과로에다 비염 등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두달 정도 늦게 선보이는 앨범이다.
감성과 파워를 겸비해 휘트니 휴스턴과 흡사하다는 박정현의 2집앨범 제목은 "A Second Helping".
2집에 담긴 노래중 윤종신의 군대후배로 차세대 싱어송 라이터로 꼽히는 하림의 곡 "몽중인"은 R&B 스타일의 마이너 발라드로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긴다."이젠 돌려줄게"는 어쿠스틱 통기타에 여린 박정현의 목소리를 얹었고 "편지할게요"는 벌써 가요순위 톱10에 들은 곡.이번 앨범에는 박정현의 자작곡 3곡이 수록됐다."고백"은 현악 5중주와 박정현의 보컬만으로 이루어진 곡이고 "이젠 돌려줄게"는 통기타 반주에,"Ordinary"는 김광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춘 서정적인 소품이다.
모두 전자음을 배제한 곡이라 그의 빼어난 기교가 한층 돋보이며 전체적으로 1집보다 성숙해지고 세련됐다는 평.그동안 병치레로 연기했던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공연이 오는 30일로 잡혀있고 내달 15일쯤 부산 경성대에서 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김호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