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기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제3국 제8보

입력 : 2002-03-26 09:00:00 수정 : 2009-01-12 20:52:5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 왕리청 9단 (기 성·1승1패) ● 류시훈 9단 (도전자·1승1패)

백132가 끈끈한 수. 비세를 절감하고 있는 왕리청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흑135가 좋은 수여서 당장은 별무신통이다(144…▲).

백146 때 그냥 흑이 158자리에 나가기만 해도 '가'와 '나'가 맞보기여서 어차피 흑 대마는 무사한 것이다. 흑147은 좀 더 실리상의 이득을 확보하려는 효과적인 응수였는데 흑149가 빗나갔다.

이때는 <참고도1> 흑1이 정수였다. 이때도 실전처럼 백2로 버틴다면 흑3으로 뒤 공배를 메우며 잡을 수가 있어서 얘기가 사뭇 달라진다. 백4를 손 빼면 흑5 이하 좌하귀가 횡사하기 때문에 절대선수가 되는 것이다.

백이 150으로 들여다 봤을 때 흑151은 패착이 됐을 법한 수. 이 수로는 152로 찌르고 백'다' 때 비로소 흑151로 두어야 했다. 그랬으면 하변 흑 대마는 실전보다 눈 모양이 풍부해 이후에 위기를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백152를 불러 하변 흑 대마를 스스로 궁지에 몰려버린 것이다. '라'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엉겁결에 흑153으로 미봉책을 동원하였으나 백154,156이 놓여져 하변 눈 모양을 스스로 지워버린 꼴이 아니던가. <참고도2>를 보자. 그냥 A에 잇기만 해도 백△는 실상 아무것도 아니었다. 더욱 정확한 수순은 흑1…5. <천풍조·프로7단>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