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축구] 경희고, 장평중 청룡기 품다

입력 : 2003-06-09 00:00:00 수정 : 2009-02-15 23: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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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공고·당산서중 꺾고 정상 헹가래

제47회 청룡기 전국중고교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 경희고와 수원공고의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고 승리가 확정되자 경희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강선배기자 ksun@

서울 경희고와 부산 장평중이 제47회 청룡기 전국중고교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희고는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공고와의 고등부 결승전에서 1골을 먼저 내주었으나 변윤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경희고는 지난 69년 제13회 대회 공동우승에 이어 34년만에 청룡기 패권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중학부 결승에서는 강한 수비를 앞세운 부산 장평중이 서울 당산서중을 2-0으로 완파하고 18년만에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 경희고 - 수원공고

경기 초반 경희고가 적극 공세를 펼쳤지만 골은 오히려 수원공고가 먼저 터뜨렸다.

수원공고는 전반 12분 김민호가 미드필드에서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볼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만회를 노리던 경희고는 29분 박정호가 오른쪽에서 센터링해준 공을 골에어리어로 파고든 변윤철이 기습적인 헤딩슛으로 연결,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후반 초반에 갈렸다. 후반 1분 경희고 변윤철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강슛,결승골을 장식했다.

수원공고는 이후 총공세에 나서 경희고를 거세게 밀어부쳤지만 부산 동래중 출신의 청소년대표인 경희고 골키퍼 김대호의 선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부산 장평중 - 서울 당산서중

부산 장평중은 서울 당산서중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35분 박으뜸의 결승골과 후반 25분 오정훈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겨 지난 1984,85년에 이어 3번째 대회 정상에 섰다. 장평중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14득점,1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7일 준결승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경희중을 1-0으로 꺾었던 장평중은 결승전에서 특유의 조직력과 체력을 앞세워 당산서중을 밀어부쳤다.

장평중은 전반 35분 손한수의 센터링을 추승우가 뒤로 흘려주자 박으뜸이 가볍게 차넣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당산서중을 더욱 밀어부친 장평중은 25분께 하프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정훈이 그대로 차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종호기자 nleader@busanilbo.com













































◇ 제47회 청룡기전국중고교축구대회 개인상

 

중 학 부

고 등 부

최우수선수상

박으뜸(장평중)

천제훈(경희고)

우수선수상

조영광(당산서중)

서원영(수원공고)

최다득점상

서동원(경희중)

없 음

미기상

강영중(수영중)

이경민(이천제일고)

감투상

전동민(경희중)

박웅진(거제고)

지도상

신대식감독(장평중)

김용길코치(경희고)

우수심판상

김유진(대한축구협회 1급심판)

강이성(대한축구협회 1급심판)








































◇ 결승 전적(8일)
△고등부

경희고

2

1

수원공고

△중학부

부산 장평중

2

0

당산서중

△중학부 준결승전(7일)

당산서중

1

0

수영중

부산 장평중

1

0

경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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