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낳은 예술거장 8인] 시 - 김종해 시인

입력 : 2006-09-08 00:00:00 수정 : 2009-01-30 0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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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뭍'으로 항해  

김종해(65) 시인은 2004년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됐다. 사람들은 그의 대단한 추진력에 놀랐다. 그해 10월 말 시인 230명을 KTX에 태워 시를 읊으며 고향 부산으로 와서 '한국 현대시 100년 및 시의 날 기념 시인 축제'를 이틀간 열었다. 2005년에는 시인 100여 명을 이끌고 독도를 갔고…. 그것은 부산의 뚝심이었다.

김 시인은 천마산 아래 초장동 산비탈에서 컸다. 어머니는 충무동시장 어귀에 좌판을 펴놓고 장사를 하면서 시인의 남매를 키웠고,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1년간 어선을 탔다. 그는 '항해일지의 시인'이었다. 서규정 시인은 "70년대 나온 '항해일지'는 3만 부가 나갔는데 최초의 베스트셀러 시집이었다"고 기억했다. 격랑의 뭍,세상을 헤쳐가는 그 시들이 부산 바다가 아니었으면 어찌 탄생했을 것인가. 김 시인은 "부산을 생각하면 왠지 가슴이 차오르고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출판사 문학세계사,계간 '시인세계'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