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오렌지·벨벳…혁명 이름도 각양각색

입력 : 2011-03-04 10:46:00 수정 : 2011-03-04 1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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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꽃·색깔 등 사용

역사적으로 각국을 뒤흔든 혁명들은 독특한 이름이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역사적으로 혁명의 이름엔 국명이나 꽃, 색깔 등이 사용됐다며 일부 혁명 이름의 유래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래전의 혁명들은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이란 혁명과 같은 식으로 나라 이름이 사용됐다.

혁명에 좀 더 눈길을 끄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데는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의 공이 컸다.

1989년 체코 혁명은 소비에트 체제가 부드럽게 무너졌다는 의미에서 '벨벳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혁명에 꽃 이름이 사용된 것은 포르투갈 혁명이 처음인 것으로 추산된다. 1974년 포르투갈의 권위주의 정권 붕괴를 이끌어낸 혁명은 카네이션이라는 꽃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2003년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조지아(옛 그루지아) 대통령을 퇴진시킨 무혈혁명은 '장미 혁명'으로 명명됐고, 2005년 키르기스스탄의 민주화 운동은 혁명의 상징으로 튤립이 등장하면서 '튤립 혁명'으로 불렸다.

최근 아랍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된 튀니지의 민중봉기는 국화인 재스민의 이름을 따서 '재스민 혁명'으로 불린다.

이밖에 필리핀에서는 '피플 파워 86'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고, 2004년 재선거를 이끌어낸 우크라이나의 부정선거 규탄시위는 '오렌지 혁명'으로 불린다.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은 '트위터 혁명' 또는 '페이스북 혁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정리된 용어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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