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公기관 '가족동반 이사' 전국 최고

입력 : 2014-09-05 10:54:42 수정 : 2014-09-11 0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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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직원 상당수가 '나 홀로 이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는 부산으로 옮긴 공공기관의 가족동반 이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울산과 경남지역은 꼴찌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김희국(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 전수조사 결과,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 비율은 25.3%(7월 기준)에 불과했다. 7월 현재 이전이 완료된 40개 공공기관의 이전계획 인원은 총 8천134명인데 이 가운데 7천739명이 이주한 상태다.

국토부 '혁신도시 전수조사' 결과
직원 열 중 다섯이 함께 이주
울산·경남 '나홀로 이주' 최다

구체적으로는 나 홀로 이주가 65.0%로 가장 많았고 통근자는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 홀로 이주자 중 향후 가족 동반 이주 의사를 가진 사람은 6.97%에 불과했다. 계속 혼자 살겠다는 것이다.

부산의 경우 가족 동반 이주 비율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53.2%, 국립해양조사원 57.8%, 영상물등급위원회가 43.8%로 전국에서 평균 비율(53.8%)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거리가 먼데다 혁신도시가 도심 내 있어 주거환경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울산의 고용부고객상담센터는 25.5%, 근로복지공단 8.6%, 동서발전 31.8%,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3% 등 평균이 17.3%로 10개의 혁신도시 중 세 번째로 낮았다.

경남도 △국방기술품질원 30.0% △중소기업진흥공단 15.2% △중앙관세분석소 14.8% △남동발전 22.0% 등 평균 23.0%로 그리 높지 않았다. 경북 김천의 조달품질원으로 이전한 인원 64명 중에서는 단 1명만 가족 동반으로 이사했을 뿐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혁신도시의 교육 문화 거주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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