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가 뭐꼬?" "연희·야담·영화로 알아보제이~"

입력 : 2014-09-23 09:46:18 수정 : 2014-09-25 09:41:2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나락한알, 서사인문학 강좌

서사(敍事)란 이야기를 뜻한다. 특히, 요즘 자주 거론되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이 바로 서사라 할 수 있다. 이야기가 성립되려면 그 안에 인물, 사건, 배경 등이 들어 있어야 한다. 서사에는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이들 인물은 각각의 발언을 하고 행동을 하며 이로 인해 사건이 전개된다. 그런 점에서 연극이나 영화는 물론이고 전통 연희나 야담도 모두 서사의 범주라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전통 연희와 연극은 실제 삶의 이야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 야담도 마찬가지. 그 속에는 엄격한 유교 철학의 변방을 배회하던 실존의 이야기, 삶에 대한 통찰들로 가득하다. 영화 역시 갈등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우리네 삶을 투영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부산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은 서사를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연희, 야담, 영화로 풀어 보는 서사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24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한 차례 모두 6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번 강좌는 서사를 이해하고 서사의 주 장르인 연희, 연극, 야담, 영화의 세계에 빠져 인문학의 맛을 느껴 보는 시간이다.

강의에는 세 명의 교수가 나선다. 희곡작가인 심상교 부산교대(국어교육과) 교수는 '서사로 천천히 오르기'라는 주제로 오는 24일('뭐고 서사?')과 10월 1일('서사의 꽃') 두 차례 강의한다. 이어 고전평론가 김준형 부산교대(국어교육과) 교수는 '야담(野談)과 야담(夜談)'이라는 주제로 10월 8일('조선후기 일상의 삶, 야담으로 이야기하기')과 15일('깔깔, 조선시대의 성소화') 연속 강의한다. 영화평론가 김남석 부경대(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영화 그 넓고 푸른 세계'라는 주제로 10월 22일('부산의 바다 해운대')과 29일('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아야 한다') 강의할 예정이다. 접근 방식은 영화 '해운대' 등을 통해서다.

나락한알 김종세 원장은 "영화, 야담, 연희를 통해 서사인문학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1-463-2240. 정달식 기자 do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