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가운데) 스카우트 코치가 5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올해 시즌이 시작되면 매일 2경기 이상 한국 프로야구 경기를 분석할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애초 미국에 상주하며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파악하고 우수 선수를 발굴·선발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국내 선수들의 기량 평가와 강·약점 분석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다.
외국 우수 선수 발굴 담당 외
국내 선수 분석 역할도 맡아
구단별 특징 보고서도 작성
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의 롯데 전지훈련장을 방문한 사도스키 코치는 "국내 선수들의 분석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사도스키 코치는 이미 새 임무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도스키 코치는 최근 근황을 밝히며 "지난 2주 동안 수 건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롯데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외야수 짐 아두치를 위한 한국 프로야구 각 구단 투수와 타자들의 개별 특징을 담은 기본 보고서였다.
사도스키 코치의 선수 분석 능력은 날카로운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전 네덜란드 대표팀에 한국 대표팀의 전력 분석 자료를 전달, 한국 대표팀의 패배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도스키 코치의 능력을 롯데 외국인 선수들의 올 시즌 한국 야구 적응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사도스키 코치는 '세이버메트릭스'라는 야구 분석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수나 경기 상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세이버메트릭스'는 전통적인 선수의 평가 방식인 타율이나 타점, 승수, 평균자책점 외에 다양한 분석 방식을 통해 선수를 평가하는 기법이다.
사도스키 코치는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는 선수나 경기 상황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롯데가 나를 영입한 이유는 한국 프로야구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를 기대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사도스키 코치 역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롯데 선수 시절에는 잠을 못 이룬 적이 없었다"는 그는 "그러나 코치가 된 지금, 시즌이 시작되면 긴장감에 잠을 못 이루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농담 섞인 속내를 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http://youtu.be/mX39DLiZ13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