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감독, "이광수, '좋은 친구들' 보고 같이 하고 싶었다"

입력 : 2015-10-14 16: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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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좋은 친구들'를 보고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영화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이광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오광 감독은 14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돌연변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TV를 잘 안 봐서 예능 이미지를 잘 몰랐다"며 "영화 '좋은 친구들'를 보고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고, 같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이광수가 연기한 박구란 이름에 담긴 일화도 공개했다. 권 감독은 "실제 주위의 이름을 많이 쓴다"며 "주진(박보영)과 상원(이천희)도 친구 이름인데 박구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초안을 쓸 때 '9와 숫자들' 밴드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구를 이름으로 쓰고 싶었고, 그러다가 박구면 더 재밌겠다 싶어서"라며 "상원, 주진은 친구 캐릭터를 쓰기도 했는데 박구는 죄송합니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에 이광수는 "극 중 대기업 이름도 오광인게 감독님 이름이다. 근데 제 이름은..."이라고 받아쳤다. 또 권 감독은 "실제 어느 기업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인데 소송 걸릴 것 같다고 이창동 감독님과 농담처럼 이야기하다가 오광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돌연변이'는 보통 청년 박구(이광수)가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2일 개봉. 

사진=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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