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이젠 문근영조차 의심스럽다.
SBS 수목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의 여주인공 한소윤(문근영)마저 시청자들의 의심리스트에 올랐다. 아치아라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으면, 의심을 덜 받을 수는 있어도 안 받을 수는 없다는 게 시청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모든 것이 사건 중심으로 돌아가는 아치아라에서 소윤은 이방인이자, 숨겨왔던 마을 사람들의 면모를 이끌어내는 진실 추적자로 비춰졌다. 7회에서 소윤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바우를 홀로 의심하며 성당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것이 그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미스터리가 고조되자 그녀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소윤이 문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었다가 서유나(안서현)을 보고 깜짝 놀란 장면이 의심스럽다. 유나의 시각으로 나온 화면은 소윤이 무표정이었기 때문.
이에 문근영은 기자간담회에서 "그저 유나의 시각일 뿐이다"고 답했지만 카메라가 무표정을 잡아준 만큼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것이 시청자들의 추리다.
제작진은 "배우들도 서로를 의심할 만큼 촘촘한 마을의 미스터리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보니 소윤마저 수상하게 비춰지는 것 같다"며 "29일)밤, 그녀가 마을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며 소윤을 둘러싼 의문점이 조금은 해소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운 가운데 혜진을 죽음으로 몰아간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혜진의 가족 찾기에 돌입한 소윤은 무엇을 찾아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밤 10시 8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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