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강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게임산업, 대안은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창조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게임산업을 회생시켜야 한다고 주창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현재의 게임산업은 중국의 공세, 국내 규제 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상황에 내몰려 있다"면서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은 규제보다 진흥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은 진흥보다 규제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셧다운제 등 다수의 게임규제는 실제 산업에 미치는 영향보다 선악을 나누는 상징적인 의미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체 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여기에 우리나라는 창조산업의 롤모델인 게임산업의 미래를 위한 R&D 전략도 보이지 않는다. 해외시장 전략의 부재로 중국이나 일본, 미국 시장을 공략할 전략 또한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강 의원은 "게임은 놀이문화이고, 얼마든지 산업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크다"면서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등 게임산업과 관련한 정부부처가 함께 정책을 상호 비교하고 문제점을 토론한 자리는 없었다. 오늘 정부 각 부처와 학계, 산업계 대표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게임산업의 위기 탈출과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최성희 과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 김정삼 과장,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구 류양지 과장, 한국게임학회 이재홍 회장,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김성곤 사무국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