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망할때까지는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신원호PD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비고에서 열린 '응답하라 1988' 기자간담회에서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신원호 PD는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여러 입장상 세 번째 응답하라를 만들게 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 시리즈는 저희 마음대로 멈출 수 있는 게 아니다. 망할때까지는 만들어야겠다는 전제하에 시작했다"며 "세 번째는 잘 될리가 없다는 전제도 깔려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보니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털었다고. 신원호PD는 "예전에도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반응이 많았다. 또 보통 세 번째까지 잘 되는 건 없다"며 오히려 가벼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그래서 어차피 안 될거라는 생각이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따뜻해지는 가족이야기를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1997, 194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로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듯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6일 오후 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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