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유명 PC패키지게임 '프린세스메이커'가 모바일에 이어 가상현실(VR) 버전으로 재탄생된다.
12일 엠게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약 3개월 전 '프린세스메이커 VR' 콘텐츠 기획 및 개발에 착수, 현재 20여명의 개발자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큘러스 VR'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정식 출시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1년 MS도스 버전으로 처음 출시된 '프린세스메이커'는 게임 내에서 '딸을 키운다'는 발상 아래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일본 게임이다. 딸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볼 수 있어 글로벌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엠게임은 지난 2010년 '프린세스메이커' 판권을 갖고 있는 일본의 사이버프론트와 공동사업 계약을 맺고, 이 IP를 활용한 온라인, 모바일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의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엠게임이 자체개발중인 '프린세스메이커 VR'은 과거 만들었던 온라인 버전의 개발 리소스를 활용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엠게임 멀티플랫폼사업본부 김용준 개발2실장은 "프린세스메이커 특성상 최신 트렌드인 VR 콘텐츠와 잘 맞아 떨어질 것으로 판단돼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VR 콘텐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어지러움 증상 해소를 위해서도 많은 R&D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시장에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게임은 현재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 액션 RPG '크레이지 드래곤' 등 5종 이상의 자체개발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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