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의 불안장애, 이경규 김구라 등이 앓았던 '연예인 병'

입력 : 2015-11-12 14:58:00 수정 : 2015-11-12 15: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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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원인은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다.
 
12일 정형돈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며 "심각한 불안장애로 최근 방송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정형돈이 앓고 있는 불안장애는 만성적으로 걱정이나 근심이 많은 데서 오는 스트레스로 여러가지 신체적 증상이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다 널리 알려진 공황장애가 여기에 포함된다.
 
불안장애는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겪었다고 밝혀 '연예인병'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 특히 이경규, 김구라 등 대중들을 웃겨야 하는 부담감이 큰 예능인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문의들은 이병의 신체적 증상으로 잘 놀라고 눈꺼풀이 떨리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등의 현상이 있다고 전한다. 또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설사와 구토를 자주한다.
 
김구라는 과거 '힐링캠프'에서 "일을 불안하게 시작해서 늘 일 욕심이 있었다. 일을 사양하지 않고 쉬지 않았다"며 "집사람이 사고 친 후 아무리 일을 해도 표가 안 나니까 이게 뭐지 싶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해 불안장애를 앓았음을 털어놨다.
 
이경규 역시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고 방송에서 여러차례 고백했다. 예능인 뿐 아니라 가수 김태원,  김장훈, 배우 차태현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불안장애를 앓았거나 앓고 있다.
 
불안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인지 행동치료가 있다. 한 종류씩 받거나 여러 치료를 동시에 받기도 한다.
 
치료보다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불안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적절한 휴식과 취미활동 등 심리적 이완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또 정신과 치료를 꺼리지 말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형돈은 물론 연예계 전체에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사진=KBS2 '남자의 자격', '여우사이', SBS '힐링캠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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