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매일 듣고, 흥얼거리다보니 신기하게도 조금 늘더라."
 
배수지가 영화 '도리화가'를 위해 판소리를 배웠다. 배운 기간만 놓고 보면 1년이다. 하지만 1년을 배운다고 명창이 되는 건 결코 아니다.
 
베수지는 18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도리화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선생님께 배운 걸 녹음해서 매일매일 들었다"며 "물론 발끝도 못 따라가지만, 매일 듣고 흥얼거리다보니 처음보다 조금 늘었더라"고 돌아봤다.
 
극 중 진채선과 비슷하다. 영화 속 채선 역시 초반에는 실력이 부족했으나 점차 발전해 간다. 이에 배수지는 "거의 순서대로 촬영했다"며 "실제로 많이 미숙했기 때문에 꾸밈없이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뒤로 갈수록 목소리도 조금 바뀌게 되더라. 저도 신기했다"며 "자연스럽게 초반에는 미숙했고,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고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25일 개봉.
 
사진=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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