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연극배우 임홍식이 향년 62세로 별세했다.
임홍식은 19일 오후 9시께 자신이 출연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한 뒤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그는 80년 대부터 대학로 지켜온 연극 배우로, 국립극단 연극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어린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끊는 공손저구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임홍식의 사망에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자는 동료 배우들의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같은 연극에 출연하는 조순 역의 배우 유순웅이 채운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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