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여자프로 배구 `미녀군단'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2위로 점프했다.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17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7승3패·승점 18)은 IBK기업은행(승점 16)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흥국생명 사령탑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면서 "상대 시크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우리 외국인 선수 테일러와 시크라를 붙여서 견제한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승인으로 센터 라인의 우위를 꼽았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김수지와 김혜진을 이용하는 속공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테일러와 이재영이 잘 해주려면 중앙에서 잘 해줘야 한다. 충분히 능력도 있는 선수들인데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2라운드까지 7승3패(승점 18)로 마친 박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없애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향후 보완할 대목으론 라이트의 공윤희, 정시영의 분발을 꼽았다. "정시영이나 공윤희, 신연경 쪽에서 점유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면서 "컨디션과 상대 선수에 따라 선수들을 다르게 기용할 것"고 밝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