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남규만처럼 사소한 일에 화내게 된다. 빨리 촬영 끝나고 빠져나오고 싶다"
배우 남궁민이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악역과 과거 악역에 대한 차이점을 전했다.
'리멤버'에서 남궁민은 남일호 회장의 망나니 아들이자 일호그룹의 후계자 남규만을 연기한다. 모든걸 가졌지만 인간성을 가지지 못했다는 말이 남규만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설명한다.
이에 남궁민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는 살인마였지만 그때는 내면적인 이유에 대해 집중했다"며 "하지만 남규만은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인간성이 결여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낭궁민은 남규만을 연기하면서 대사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다른게 어려웠다고. 그는 "보름정도 대사 연습하는데 대사가 덜컹거리고 스트레스 받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15년 연기 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규만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남궁민은 남규만에 빙의하기 위해 애쓴다며 "오늘 아침에도 미용실에서 화내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럴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 그래서 빨리 촬영 끝내서 남규만으로부터 빠져나오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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