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학 무기한 단식농성...문과대 구조조정 반발

입력 : 2015-12-14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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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학 단식농성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인하대학교 총학생회가 문과대학 일부 학과를 폐지·축소하는 구조 개편 시도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14일 현승훈 인하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김선엽 문과대 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 4명은 이날 대학 본관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최순자 총장은 문과대학을 공중부해 하는 독단적인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이번 안은 문과대학 구성원 누구와도 합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마련됐다. 최 총장은 학생, 교수, 학교본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최 총장은 지난달 문과대 교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를 폐지하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영어영문학과·일본언어문화학과의 정원을 대폭 줄이는 내용도 포함된다.
 
인하대는 문과대에 속한 문화경영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는 내년 신설될 융복합대학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문과대 총 9개 학과 중 한국어문학·중국언어문화학·사학과를 제외한 학과들은 모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 초 교육부가 공고할 예정인 '사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사진=인하대학교 홈페이지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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