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스포츠게임, 캐주얼게임 등 비주류 모바일게임 중심의 퍼블리싱 사업을 펼쳐 온 게임기업 엔진(대표 남궁훈)이 시장 주류 장르로 분류되는 RPG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사했다.
엔진은 29일 오전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카카오그룹 내 게임계열사 다음게임 합병 및 2016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엔진은 스타트업 개발사들의 퍼블리셔로 시작했다"며 "성숙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스타트업 퍼블리셔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액션RPG 장르는 이미 대형게임사들간의 각축장으로 변모, 당시 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 등으로는 뛰어 들기엔 무리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다음게임 합병 등 회사 규모도 커진 만큼 향후 RPG 등 하드코어 장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하지만 엔진의 기본 근간은 인디게임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 비주류 게임 폴리싱 등은 엔진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으로 계속해서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궁훈 대표는 지난 7월 플랫폼 기업 엔진을 인수한 뒤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수의 모바일게임사를 인수하는 등 빠른 속도로 회사 규모를 확대시켜왔다. 최근에는 카카오 그룹 내 다음게임의 합병을 결정하고, 모바일게임을 넘어 PC온라인게임. 스마트TV 영역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사진=엔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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