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손편지 상품 인기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편지지, 엽서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손 편지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남성 고객의 구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2주 동안 편지지, 엽서 등 손 편지 관련 상품의 전체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구매량이 157% 증가했고, 여성은 58% 늘어났다.
 
세부 품목별로는 편지지 판매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 중 남성 구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117%) 늘어나 여성 구매 증가세(40%)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편지 봉투 판매는 전년 대비 164% 증가했는데, 남성 구매가 6배 이상(559%) 증가해 여성 구매 증가세(41%)와 무려 1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복고 열풍이 지속되는데다 향수를 자극하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문자메시지 대신 드라마 속 ‘정봉이’ 캐릭터처럼 직접 손 편지를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엽서 판매도 전년 대비 10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남성 구매는 110%, 여성 구매는 95% 각각 늘었다.
 
선물도 직접 포장하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최근 2주 동안 리본 끈, 스티커 등 포장 데코레이션 용품의 남성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었고, 선물을 담는 쇼핑백 구매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손형술 G마켓 생활주방팀장은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손 편지등 상품의 수요가 몇 년 새 주춤했는데 올해는 복고, 아날로그, 힐링 열풍과 함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남성 고객들의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사진= G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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