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1000회 지난 '그것이 알고 싶다' 2관왕...예능 이상의 시사프로그램

입력 : 2015-12-31 08: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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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2015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1000회를 맞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2관왕에 올라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방송된 '2015 SBS 연예대상'에서 작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았다.

1992년 3월 31일 첫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9월 1000회를 맞았다. SBS 개국 26년 중 25년 동안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정철원 PD는 ""올해 1000회를 맞게 됐다. 이 상은 제작진뿐만 아니라 역대 만들어준 선배 동료 분들을 격려하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연예대상에서 상을 준다고 해서 어색하지 않겠냐고 묻는 분들 있었는데 받으니까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쾌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다. 보다 보면 화가 난다고 하면서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에 1000회까지 왔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정문명 작가는 베스트 방송작가상을 수상해 '그것이 알고 싶다'는 2관왕에 올랐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SBS의 시사프로그램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객관성을 유지하는 취재와 내레이션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동시간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JTBC '히든싱어', KBS1 '콘서트 7080'등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6%대 후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1992년 방송 초기에는 강력 범죄 사건이나 심령술, UFO 등의 오컬트 분야, 동성애 등 넓은 범위의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

이후 1996년 중기에서 2000년대 중후반까지는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윤동주 생체실험 등의 역사 문제와 연예인 병역문제, 사이비 종교, 각종 미제 살인사건 등 사회 문제를 다뤘다.

2008년부터는 현재 진행자인 김상중이 맡아 진행해오고 있다. 이때부터는 주로 사회문제를 이전보다 더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국내 시사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미제사건의 집중취재와 후속취재를 해왔고 정부정책의 문제를 비롯 정관계 인사들 비리, 각종 민감한 사회문제에 대해 냉정하게 파헤쳐왔다.

덕분에 미제로 남을 뻔 했던 사건들이 재조명됐고 심지어 해결까지 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진행자 김상중은 '힐링캠프' 출연을 통해 "문제는 많이 던져도 해결한 것은 많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대중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는 다른 미제 사건들도 관심을 가져줘야 문제점의 해결에 다가갈 수 있다"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작가상을 수상한 정문명 작가는 "앞으로 3000회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건을 다루고 싶음을 우회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사진='2015 SBS 연예대상' 방송 캡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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