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과 김의성이 드디어 마주선다.
 
4일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27회에서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단심가의 주인공인 이방원(유아인)과 김의성(정몽주)의 맞대면이 그려진다.
 
'육룡이 나르샤'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조선 건국을 향한 날갯짓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피의 도화전 이후 혁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이성계(천호진)의 혁명파. 여기에 중요한 인물이 깊이 얽히면서 극 전개에 흥미를 더하기 시작했다.
 
바로 정몽주가 지난 26회 방송 말미 이성계 파의 혁명 아지트 신조선방에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에 훗날 피로 물들게 될 이방원과 유아인이 마주쳐 두 사람의 관계 변화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27회 방송을 앞두고 이방원과 정몽주가 날카롭게 마주선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방원과 유아인은 먼저 시선을 교차하고 있다. 서로를 응시하는 두 사람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긴장감을 뿜어내고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굳은 표정으로 이방원에게 등을 보인 채 돌아선 정몽주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방원은 불안함과 의미심장함이 모두 담긴 복잡한 표정으로 정몽주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개혁에 대한 마음은 같지만 방법론에 차이를 보이는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내용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육룡이 속한 이성계 파는 토지 제도의 개혁을 시작으로 고려를 뒤엎는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개혁의 끝에는 이성계를 왕으로 하는 신조선의 건국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몽주는 고려의 틀 안에서 개혁을 이루고자 한다.
 
이성계가 이인겸(최종원), 홍인방(전노민), 길태미(박혁권) 도당 3인방에 이어 최영(전국환), 조민수(최종환)과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정몽주와 대립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명백하다. 과연 이성계 파와 정몽주, 이방원과 정몽주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증을 더한다.
 
'육룡이 나르샤' 27회는 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