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김수현 작가가 원숭이해 SBS 주말드라마로 다시 펜을 잡는다. SBS는 내달 13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9시 김수현 작가가 집필하는 신작 '그래 그런거야'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의미와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홈드라마다. '사랑과 야먕' '엄마가 뿔났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작품마다 큰 화제와 인기를 모은 김수현 작가의 필력이 이번에는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양희경 서지혜 조한선 남규리 신소율 왕지혜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SBS는 지난해 3월 종영한 '떴다! 패밀리'를 끝으로 9시 주말극을 폐지하고, 그 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해 시청률 상승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했고, 결국 주말극 부활로 이어졌다.
SBS는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막장 드라마 편성 기조에서 벗어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토·일 오후 9시에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인'동상이몽'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시간대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S투데이 김남수 인턴기자 bs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