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중견게임사 게임빌(대표 송병준)에 대한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우려가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1일 게임빌에 대해 지속적인 신작게임 흥행 실패 및 퍼블리싱 타이틀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출시된 자체개발작 '제노니아S'와 퍼블리싱작 '애프터펄스' 등의 신작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며 "퍼블리싱 게임인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를 제외하면 현재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도 없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빌이 올해 6~8개 신작 라인업을 준비중이지만 확실한 기대작이 없는 데다가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낙관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여기에 론칭 일정 지연 혹은 흥행에 실패할 경우 적자폭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신한금융투자는 게임빌이 작년 4분기 전년대비 10.4% 감소한 372억원의 매출액과 적자전환한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은 분기 3~4백억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퍼블리싱 게임으로 수익성이 낮다"면서 "자체 개발 게임의 흥행이 절실하지만 출시 일정과 흥행 여부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직은 바닥을 낙관할 때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게임빌은 올해 '카툰워즈' 시리즈의 최신작인 '카툰워즈3'를 필두로 동화풍의 감성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자체개발작 '나인하츠'를 비롯해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등 유명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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