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발레 배우는 곰돌이 친구들...융복합 가족 뮤지컬 '태권발레' 초연성공

입력 : 2016-01-15 14:40:12 수정 : 2016-01-15 14: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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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츠 "한국 국기, 서양 대표 장르에 디지털 아트테크 접목한 화려한 한류 작품"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한국 전통의 국기(國技)인 태권도와 서양 예술의 총아 발레가 하나로 뭉쳐져 화려한 가족 뮤지컬로 탄생했다.

화제의 작품은 14일 서울 중구 옛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들어선 문화창조융합단지 내 cel스테이지에서 이날 오후 8시 성공적으로 초연된 '온가족 댄스 뮤지컬 테르도 태권발레'가 그 주인공.

`실크로드에서의 초대'라는 부제가 붙은 `테르도 태권발레'는 세상의 평화를 구하는 곰돌이 테르도와 그 친구들의 활약을 그려낸 작품이다. 


여기에 동양문화의 정수인 한국의 태권도와 서양문화의 꽃인 발레가 어우러진 환상의 앙상블을 흥미 넘치는 스토리로 엮어냈다.

이 작품은 시류에 부합하게 테르도와 곰돌이 친구들이 태권도와 발레를 배워 불량식품을 퍼트리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재미있게 웃고 함께 춤추며 즐기는 가운데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탄탄한 이야기로 구도를 짰다. 

이와 함께 신비감을 자아내는 홀로그램 영상기법을 비롯하여 인터렉티브한 무대를 꾸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들이 관객을 맞게 된다.

이 작품 제작에 공을 잔뜩 쏟은 이는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조윤혜 대표. 

그는 발레의 예술성과 태권도의 역동성, 그리고 친화감 넘치는 동화적 테디베어 캐릭터들을 융·복합시켜 새로운 문화 창조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온가족 댄스 뮤지컬-테르도 태권발레'를 엮어냈다. 

'태권발레'가 선정된 cel 스테이지 기념공연은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공연 장르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31일 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128개 팀 중 선정됐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원적 특성을 가진 융복합형 공연, 퍼포먼스 등 창작 및 표현 활동의 확장과 공연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및 장치를 보유한 벤처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융복합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 조윤혜 대표는 "새로운 컨셉트의 한류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하여 태권도가 소개된 해외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댄스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시기에 주목했고 이에 맞춰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를 서양의 대표적인 장르인 발레, 그리고 디지털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트테크와 접목시켰다.

그는 이어 "구연동화 같은 내레이션을 기반으로 풍부한 가요풍 음악에다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이야기들을 인기 캐릭터 테디베어 곰돌이들의 귀여운 몸짓으로 풀어내는 비유와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댄스뮤지컬"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이 제작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페이스북에 포스터가 공개되자 지방자치단체와 태권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내년 6월 한 달간 중국 섬서성 함양시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섬서성 문화축제 측에서 내레이션과 음악을 중국어로 동시 제작하는 방안을 요청해 왔으며,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사범들이 해외공연 개최를 타진해 왔다.

그동안 태권도 관련 공연이 천편일률인 면이 있어 이번 색다른 태권발레 공연작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는 여러 언어로 번역 녹음해 내년 5월 경 세계 각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이 작품을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는 발레를 전공한 역량 있는 무용수들을 중심으로 21세기 트랜드에 맞춰 융복합의 새로운 공연예술작품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2011년~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우수프로그램 및 소외지역 문화복지 공연작품으로 선정되어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를 비롯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다.

한편 `테르도 태권발레'는 세계태권도연맹,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인민일보해외판 한국대표처, 키즈티브, BS투데이 등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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