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긴급출동 서비스·방한용품 매출 급증, 북반구는 한파에 신음

입력 : 2016-01-19 1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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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19일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밤 사이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과 방한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삼성화재 애니카에 접수된 긴급출동 요청건수는 7,652건으로 집계됐다. 기온 급강하로 인해 자동차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사고 출동 요청은 117건에 불과했다.
 
이는 1주일 전 12일과 동시간대와 비교했을 때 약 5배에 가까운 수치다. 최근 3주간의 평균 역시 1,568건으로, 이날 요청건수가 5배 가량 많다.
 
특히 이 시간대로만 한정지어 보면, 이날 기록은 애니카서비스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13년 1월 3일의 6,260건보다 20.4% 더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닥치기 전날인 18일에는 방한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18일 하루 매출 분석 결과, 외출용 방한용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퇴근시간인 오후 6시~8시 사이에 관련 제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시간대 주로 판매된 제품들은 라인 프렌즈 손난로 인형, 드림웍스 펭귄과 쿵푸팬더 캐릭터를 활용한 손·발난로, 라바핫팩 손난로 매출은 전주 월요일 동시간대와 비교해 약 151% 증가했다.
 
또 몸에 붙이는 핫팩 등의 매출은 3배가 증가했으며 발열 타이즈와 기모 레깅스, 수면덧신, 울양말 등의 매출도 약 30%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 주간 이어질 강한 한파에 당분간 외출용 방한용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뿐 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을 일제히 강타했다. 미국 미네소타와 노스·사우스다코타 일대는 체감기온 -4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루마니아에서는 -20도의 초강력 한파가 몰아닥칠 예정이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총 72명이 동사하기도 했다. 중국 역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6~8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SBS 뉴스 영상 캡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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