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의 주연 배우들이 22일 첫 방송에 앞서 특별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각 배우들의 일문일답이다.
# 이제훈, 경찰을 불신하는 경찰계의 이단아 프로파일러 박해영
Q. 과거 형사 이재한(조진웅)과의 무전으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무전은 어디서 왔다고 보는가?
A. 이재한 형사의 간절함과 박해영의 간절함이 맞닿아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가 사건 해결의 열쇠다 되는 거다.
특히 박해영은 무전을 받고 난 후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더욱 굳히게 되는데, 이후에는 자신이 가진 상처와 아픔을 해결해나갈 것인지 아니면 정의구현을 위한 사명감을 앞세울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함께 하시면서 보시면 될 것 같다.
# 김혜수, 15년 차 경력의 베테랑 형사 차수현
Q. 작품 선택 계기와 김원석 감독과의 작업 소감은?
A.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차수현은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형사 그 자체다.
이런 점이 매력 있었고, 완성도 높은 대본을 통해 전달되는 강렬한 메시지와 한 회 한 회 다루게 되는 극적 재미에 매료됐다. 촬영이 녹록치 않지만 대본에 대한 기대감과 치열한 현장에서 매 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대본을 보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혼재된 시공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사건과 인물 간의 유기성, 연결고리 등 연출의 영역이 절대적인 대본이다.
특히 김원석 감독님의 작품에 짙게 깔리는 인간미와 섬세함이 드라마를 따뜻하게 마감한다. 연출자로서 김원석 감독님은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분이다.
# 조진웅, 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
Q. 상남자로 등장하지만 극 중 눈물 신이 많다.
A. 극 중 사건들을 실제로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 재현 장면을 보면 감당이 안될 때가 있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이런 일이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절실했던 것 같다.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그렇죠?"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결심했던 것도 단 한 줄의 이 대사 때문이었는데, 배우로서 그 메시지를 이야기하다보면 누군가는 마음의 심지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다. 2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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