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대 노숙 남성, 맹추위에 저체온증으로 숨져

입력 : 2016-01-25 08:50:0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전국적인 맹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에서 노숙을 하던 4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23일 밤 김모(47)씨는 부산 서구 충무동 물량장 공영화장실에서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고, 이를 본 행인은 김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4일 오후 2시께 숨졌다. 경찰은 김씨의 사인이 저체온증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으로 추정된다며, 김씨가 20여 년간 노숙을 해왔다고 전했다.
 
23일과 24일은 올들어 부산 최저기온을 기록한 영하 10도까지 내려갔고, 강풍까지 불며 체감기온은 더 떨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에도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 둑길에서 이모(75)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돼, 한파를 맞아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