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사업체 여성 종사자가 2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하고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가 늘어나는 등 '여풍(女風)'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서울시는 2일 '2015년 서울시 사업체 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하며 서울내 사업체에 종사하는 여성은 2014년 말 206만 316명으로 전년도 197만 8718명에 비해 4.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남성의 경우 260만 6372명에서 267만 9567명으로 2.81%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73만 9883명으로 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3.47%다.
종사자의 직업 환경을 살펴보면 상용 종사자가 5.83% 늘어난 137만 7245명, 자영업자는 2.17% 증가한 23만 9047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임시 혹은 일일 종사자는 26만 7476명으로 0.63% 감소했다. 무급 가족봉사자는 6만 9090명으로 3.44% 하락해 고용 안정성도 다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 역시 늘었다.
전체 사업체 중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는 27만 228개로 33.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09%,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2.31% 높아진 상태다.
여성 대표 비율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업이 56.22%, 교육 서비스업은 52.44%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은 2.86%, 광업 3.45%, 운수 4.62%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전국 사업체의 21.32%와 전국 사업체 종사자의 23.82%가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경영 컨설팅업(29.83%)과 비알콜 음료점업(13.58%)이었다. 감소한 업종은 통신기기 소매업(-8.02%)과 기타 음식료품 위주 소매업(-6.12%)이다.
개인택시(4만 8천789대)를 제외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는 한식당(4만 7천794개), 부동산 중개업(2만 1천709개), 기타 주점업(1만 9천733개), 미용업(1만 6천479개) 순서였다.
사진=서울시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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