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나래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2주 연속 시청자들의 혼을 빼놓으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사랑과 전쟁' 특집 2탄으로 지난주에 이어 박나래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4각 관계를 형성하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안겼다.
네 사람은 1탄에서 '막장' 사랑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2탄에서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개그맨으로 돌아왔다.
이날 박나래를 '감독'으로 한 장도연 양세찬 양세형은 감독의 지휘 아래 MC들에게 개인기를 검사 받는 시간을 가지며 큰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한국과 외국 화장품 광고 비교로 크게 한 방 터트렸다. 양세찬은 핸드마이크를 들고 뱃고동 소리를 재현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양세형은 나이트 댄스와 즉흥 'N행시'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매력은 개인 무대에서도 계속 됐다. '서로에게 불러 주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맞아 양세찬은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을 선곡했다.
하지만 양세찬의 열창은 립싱크였다. 그는 모두를 속일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가 하면, 과도한 손동작과 리액션으로 새로운 재미까지 안겼다.
박나래와 장도연은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나와 '백세인생'을 선곡했다. 하지만 이들은 'MBC 인생'으로 노래를 개사해 웃음과 감동을 한 번에 선사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며 깊은 속내도 털어놨다. 장도연은 박나래에 "늘 고맙고 미안하다. 항상 옆에 있어 주세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나래 역시 "내 별난 성격 참아줘서 고마워. 영원히 함께 하자"며 장도연을 꼭 안았다.
양세찬은 친형 양세형에 "늘 고맙고 동생으로서 할 일 잘 할게"라며 "부모님께도 사랑한단 말을 안 했는데 형한테도 안 하려고"라며 개그를 한토막 집어넣었다.
양세형은 "형으로서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동생처럼 굴어 미안하다"며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면 좋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네 사람은 2주 연속으로 웃음을 안기며 모두 '뼈그맨'임을 입증했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서로에게 고맙고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드러내며 따뜻함까지 안겨 설 연휴를 마무리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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