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년 동안의 '서초동 시대'를 마감하고 경기도 수원 사업장으로 완전히 이전한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서초사옥 C동에 있는 삼성전자 경영지원 인력은 다음달 18일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디지털시티로 이동한다. 이동인력은 재경, 인사, 기획, 관리 업무담당 약 400여명 규모다.
다만 언론과 수시로 접촉하는 홍보팀은 서울에 남는다.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은 서초사옥에 그대로 있고,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과거 본관이었던 태평로에 입주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인력 이동을 통해 '서초동 시대'를 정리해왔다. 삼성전자 디자인센터 인력 2500명은 지난해 11월 우면동 '서울 R&D 캠퍼스'로 이사했다. 여기에 이어 남은 삼성전자 인력들이 모두 이전하는 것.
서초사옥의 빈 자리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 인력으로 채워진다.
이 밖에도 B동의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잠실 삼성SDS 사옥으로 이전한다. 삼성본관에 있는 삼성증권은 서초사옥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건물에 있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이미 이전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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