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미스터리한 유령 현상이 발생하는 스코틀랜드의 한 무덤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는 17세기에 사용되던 커버넌터스 감옥이 있다. 이곳은 당시 수감됐던 죄수들의 무덤이 있다.
어느날, 한 노숙자가 비를 피하기 위해 그 곳의 한 무덤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그 이후 어느날 한 여자가 그 앞을 지나가다 목이 졸렸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상한 여자로 치부했다.
그 이후로 그 무덤 앞을 지날 때 이상한 일을 당했다는 사람이 속출했고, 이들의 몸엔 선명한 상처가 남았다. 심지어 무덤 주변에는 이유 모를 동물의 사체까지 쌓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조사에 들어갔고, 커버넌터스 감옥 중 가장 안 쪽에 있던 '블랙 머슬리움' 무덤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곳은 '피의 맥켄지'로 악명 높았던 조지 맥켄지의 무덤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무덤문이 열리며 맥켄지 유령이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퇴마사 콜린에게 유령 퇴치를 부탁했고, 이후 사람들은 유령이 없어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몇 주 후 콜린이 죽자 미스터리한 현상이 되풀이 됐다.
결국 에든버러시는 커버넌터스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사업자 핸더슨에 의해 다시 열리게 됐다. 그는 유령 소동을 돈벌이로 이용할 계획을 세운 것.
그는 시의 허가를 받고 무덤을 관광하는 아이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상현상은 다시 발생했다. 심지어 핸더슨의 집에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가기도 했다.
핸더슨은 자신이 겪었던 현상을 책으로 출판했고, 이를 증명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무덤 중 하나가 됐다.
조지 맥켄지 무덤의 이상현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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