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힘든 고비 넘긴 선수들 목표 뚜렷해졌다"

입력 : 2016-03-09 10:58:3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모든 팀들이 어려운 시즌이었고,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선수들 사이에 큰 힘이 생긴 것 같아요. "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 감독과 함께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도 참석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에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간절함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이어 "범실을 두려워하기 보단 과감하고 자유롭게 플레이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양 감독은 "지난해 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졌다. 꼭 우승하고 싶었지만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우선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겠다. 플레이오프를 통과가 우선"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기업은행 이 감독은 "올 시즌은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는 가운데 우리 팀이 우승을 했다. 이젠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하지만 팀에 어려운 문제도 있다. 그래도 잘 준비해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히 "기술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헝그리정신이 중요하다. 그래야 갖고 있는 기술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일 수원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챔피언결정전은 17일부터 펼쳐진다.

사진=KOVO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