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프랑스 한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습격사건

입력 : 2016-03-20 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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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프랑스 한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습격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1764년 프랑스에는 '제보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도시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제보당의 숲 속에서 일을 하고 있던 양치기 소녀 쟌 블레는 의문의 습격을 받게 되고 얼마 후 처참한 시체로 발견됐다.
 
이후 제보당 근방 80~90km까지 계속해서 피해자가 발생했고 심지어 한 마을에서만 13명의 희생자가 생겨나기도. 결국 경찰은 본격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희생자들은 대부분 힘 없는 어린아이와 여성들이었고, 시신들은 몸이 물어뜯겨 심각하게 훼손돼 있었다. 특히 목격자들에 의하면 피해를 입힌 대상은 마치 동물 같았다고 이야기해 '제보당의 괴수'로 불린다.
 
이 사실은 프랑스 왕실에도 전해져 괴수로 의심되는 짐승들을 닥치는대로 사살하라는 루이 15세의 지시가 내려졌다. 그럼에도 괴수를 잡지 못하자 프랑스 왕실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하락했고, 이에 루이 15세는 가장 신뢰하는 신하이자 전문 사냥꾼 앙투안에게 당시 사건을 특별 의뢰한다.
 
며칠 뒤 앙투안은 키가 80cm 몸 길이 1.7m에 달하는 유난히 큰 회색 빛깔의 늑대를 잡고 엄청난 상금과 작위를 받았지만 피해는 계속됐다. 결국 괴수에게 가족을 잃은 장 카스텔이라는 사람에 의해 제보당 괴수는 잡히게 됐고, 그렇게 생긴 동물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는 괴수를 박제했다.
 
총 113명의 사망자 4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전설의 제보당 괴수. 전해진 바로는 당시 박제됐던 괴수는 심한 악취가 나자 루이 15세에 의해 폐기 처분됐다.
 
이후 지금까지 '모든 이야기는 전설 뿐'이라는 주장과 늑대, 줄무늬 하이에나라는 의견 등이 겹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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