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나탈리 포트만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입력 : 2016-04-18 15: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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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다. 모든 것은 그녀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고.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죽은 자들이 좀비로 되살아나 살아 있는 자들을 공격하는 19세기 영국, 베넷 가문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좀비 사냥꾼 다아시의 로맨스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제인 오스틴의 고전 로맨스 소설 '오만과 편견'에 좀비를 투입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소설을 읽고 난 뒤 '블랙스완'으로 알게 된 프로듀서 앨리슨 셰이머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이 한 통의 전화가 영화화되는 결정적 계기다. 
 
앨리슨 셰이머는 "나탈리 포트만이 원작 소설을 꼭 읽어봐야 한다고 말했다"며 "처음에는 그녀가 농담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책은 곧 많은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그녀의 말이 완전히 옳았다. 이 책은 원작 '오만과 편견'을 바꾸지 않으면서 동시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에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나탈리 포트만은 제작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와 함께 '블랙스완' '에베레스트'의 프로듀서 타일러 톰슨, 브라이언 올리버와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로듀서 앨리슨 셰이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철의 여인'으로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을 수상한 특수분장 디자이너 마크 콜리어가 합세했다.
 
또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등의 미술을 맡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데이브 워렌이 참여했으며, '킹스맨'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아트디렉터 스티브 카터와 '월드워Z' '다크 나이트' 아트디렉터 애슐리 윈터 등 탄탄한 실력의 제작진이 힘을 보탰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5월 국내 개봉된다. 
 
사진=누리픽쳐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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