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득점권 무안타 부진이 이어졌다.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은 2볼넷으로 선구안을 자랑했다.
 
박병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두 번의 득점권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나 득점권 14타석 12타수 무안타 2볼넷의 긴 침묵을 이어갔다.
 
1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르의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두 번째 타석을 마친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5회말 2사 1,2루 기회를 다시 한 번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는 바뀐 투수 제프 맨십의 투심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8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박병호는 팀 내 1위 4개의 홈런, 미네소타 역대 루키 최고의 순수 장타율 등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파워는 현재 득점권에서 단 한 번도 발휘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3-3으로 맞선 9회말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날려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선구안이 돋보이는 볼넷 2개를 얻었다.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6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이번에도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대주자 크렉 젠트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에인절스는 1회초부터 터진 방망이의 힘으로 캔자스시티에 6-1 승리를 챙겼다.
 
한편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24, 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결장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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