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재활 중인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복귀 청신호를 알렸다.
현재 구단 산하 AA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재활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더램 불스 어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램 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출전해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이날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만난 적 있는 아담 윌크(전 NC 다이노스)를 상대해 1회 좌전 안타를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바로 도루까지 성공하며 현재 무릎 상태 걱정을 크게 덜었다.
3회에는 투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5회 1사 2,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렸다.
9회초에는 기다리던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카일 맥퍼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실전 감각을 크게 끌어올렸다.
추신수 역시 종아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러닝을 재개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7일 추신수에 대해 "추신수가 가벼운 티 타격 훈련과 러닝머신 위에서의 러닝을 시작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4월 10일 오른쪽 종아리에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복귀까지는 4~6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추신수는 부상 부위의 자극을 최소화하며 자가혈소판 풍부혈장 시술을 받는 등 복귀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치료를 받아왔다. 현지 언론 역시 6주보다는 4주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추신수는 러닝 외에 캐치볼 같은 다른 복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