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점으로 지역서점 포털사이트인 ‘서점온(서점ON)’을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서점온’이 향후 지역서점의 판매정보 공유, 도서 공동구매, 온라인매장 구축 등 지역서점 정보화 및 마케팅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그동안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도서할인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융성카드 발급과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점온’도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대표 박대춘), 출판유통 진흥원(원장 김종수) 등과 함께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구축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쳤다.
‘서점온’은 지역서점의 정보를 통합해 검색할 수 있는 포털서비스로서, 전국 2천여 개 지역서점의 위치와 규모 등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지역서점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과 연동하여 76여 개 중대형 지역서점의 보유도서 재고정보와 판매정보도 제공한다. ‘서점온’은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접속하여 검색할 수 있다.
독자들은 ‘서점온’을 통해 지도 또는 간단한 검색만으로 주변 지역서점의 명단과 위치, 연락처, 홈페이지 안내, 문화활동, 인기도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서점온’의 메인페이지 위 칸에 특정 책의 제목을 입력하면 그 책의 재고가 있는 중대형 서점의 명단과 위치, 재고 수량,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 등이 나타난다.
또 서점 역시 ‘서점온’을 이용해 도서의 판매와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서점 간 공동구매, 서점과 도매상·출판사 간의 자동 주문을 할 수 있다. 출판사도 ‘서점온’을 통해 자사의 발간도서를 홍보하고 서점에 유통되는 도서의 재고와 판매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서점온'은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의 확장 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서점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지역서점의 위치와 규모, 연락처뿐만 아니라 각 서점의 홈페이지를 연결해 지역서점의 문화활동과 독서활동, 지역사회와의 협업활동 등도 '서점온'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역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지역사회 등에 ‘서점온’을 안내하고 홍보포스터를 배포, 도서관을 포함한 공공기관들이 도서를 구입할 때 서점온을 활용해 해당 지역서점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서점의 보유도서 정보는 전국 중대형 76개 서점의 판매정보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 서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서점온’은 앞으로 지역서점의 판매정보 공유, 도서 공동구매, 온라인매장 구축 등 지역서점 정보화 및 마케팅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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