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군단' 흥국생명이 초대형 용병 영입에 성공하면서 올시즌 '거포군단'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서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예상을 뒤엎고 사만다 미들본(26)을 호명했다.
반면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였던 타비 러브(25)는 박미희 감독의 지명을 받고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러브는 이재영과 함께 쌍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흥국생명이 올 시즌 '거포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22),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킹던(23)을 선택했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차등 확률 추첨으로 결정했다.
120개 구슬 가운데 6위 인삼공사가 30개로 가장 많은 구슬을 챙겼고 5위 도로공사 26개, 4위 GS칼텍스 22개, 3위 흥국생명 18개, 2위 기업은행 14개, 우승팀 현대건설은 10개로 점점 줄었다.
당당한 성격도 인상적이었다. 러브는 "큰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공격, 그리고 블로킹이 장점이다. 저는 서브나 수비도 재능이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며 장점을 내세웠다.
이와함께 "수비를 잘해서 다른 선수들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등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6개 구단 감독과 관계자들은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사진=KOVO 제공, 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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