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20대 미혼 여성 A씨(25)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근무하다 이달 1일 입국했다. 베트남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 A씨는 평소 앓던 갑상선 질환을 진료하기 위해 가톨릭대 인천 성모병원을 찾았으며, 병원은 A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해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전자 검사(PCR)에서 A씨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씨는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신경학적 증상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국내 입국 후 헌혈하거나 모기에 물린 적이 없어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17일에 베트남 현지에서 A씨를 만난 지인 1명을 확인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