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만 대 생산…4번째 해외거점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16일부터 준중형 K3(현지명 포르테)를 양산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공장을 착공한 지 1년7개월여 만이다. 연간 30만 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한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3만 대, 해외 186만 대 등 총 349만 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멕시코 공장은 착공부터 양산까지 1조 1천200억 원이 투입됐다. 멕시코 공장은 335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을 모두 갖췄다. 생산라인과 인접한 165만㎡부지에는 협력사들이 자리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양산 첫 해인 올해는 K3 10만 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 멕시코 공장 양산을 기점으로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들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진 점을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함께 북미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치"이라며 "실제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 80% 가량이 해외 8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