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최일구 전 앵커가 18일 자전적 에세이집 `인생뭐있니'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 교보타워 23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 사회는 문지애 아나운서와 `올밴' 우승민이 맡는다.
뉴스 끝무렵, 촌철살인의 클로징 멘트로 늘 화제를 몰고 다녔던 그의 별명은 '서민 앵커'. `인생뭐있니'는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담긴 에세이집이다.
최 전 앵커는 지난 2010년 뉴스데스크에 복귀하면서 "진정성, 소통, 공감 등 세가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뒤 "저녁시간 거실 소파에 둘러앉아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듯 뉴스를 진행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2012년 그는 노조 파업에 동참했고, 회사측은 대기발령과 징계를 강행하면서 시련을 맞게 됐다. 당시 그는 "앵커직 사퇴는 공정보도 못한 나를 단죄한 것"이란 명언을 남겼다.
이듬해 그는 정든 직장인 MBC에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인생이모작을 준비한 그는 회생과 파산을 거쳐 올해 초 겨우 면책되는가 하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지난달 중순 불기소 무혐의처분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인생뭐있니'는 이같은 시련과 위기에도 굴하지 않은 최 전 앵커의 강인한 정신력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인생 2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그의 마음자세도 접할 수 있다.
'어록제조기' '앵커계의 서태지'로 불리운 최일구다운 책과 제목이다.
김호일 선임기자 to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