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에릭남과 솔라가 각종 '처음'을 경험했다.
21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서로의 취향과 마음을 처음 겪는 데이트를 진행한 솔라와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라와 에릭남은 신혼집을 구경 후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다. 솔라가 에릭남을 데리고 간 곳은 내장탕 식당이었다. 에릭남은 꺼림칙했으나 "약속했으니 괜찮다"고 어깨를 들썩였다.
한 숟갈 떠본 에릭남은 "이런 맛이구나"라며 고개를 숙였다. 솔라가 솔직한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후 몇 번 더 떠먹는 모습을 본 솔라가 "만약 오늘 저녁에 다시 먹자고 하면 뭐라고 할 거냐"고 묻자 에릭남은 "오늘은 좀 힘들다"라며 힘겹게 수저를 놨다.
계속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과자를 하나씩 들고 솔라의 집으로 출발했다. 이야기를 나누며 가던 솔라는 갑자기 과자 하나를 에릭남의 입으로 넣어줬다. 에릭남은 잠깐 당황하는 듯 했으나 바로 적응한 후 솔라의 입에 과자를 하나 넣어줬다.
이후 개별인터뷰에서 솔라는 "(과자를 넣어준)상황은 자연스러웠지만 사실 머릿 속에서는 과부하가 걸렸다"며 "'어떻게 해야하지? 하나 더 줘야하나?'라고 계속 생각했다"고 부끄러워했다.
에릭남도 사실 아무렇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그는 "그냥 가는 길 같았지만 온 신경은 손으로 가 있었다"며 "손을 언제 잡아야하나 고민 많았다"고 고백했다.
길은 끝나고 솔라의 집 앞에 도착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눌때 어색했던 두 사람은 이별 인사를 정하기로 했다.
솔라는 남자 운동선수들처럼 손뼉을 부딪히고 어깨를 마주댔다. 그러더니 한바퀴 빙 돌고 사랑의 화살을 발사하며 애교로 마무리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후 솔라는 "마지막 인사 할때 갑자기 나온거다. 포옹해야하나 어쩌야하나 고민 많이 하다 그냥 갑자기 나온거다"라더니 "이제 안 할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에릭남은 집에 들어가는 마지막 길까지 애교를 부리는 솔라를 보고 "아, 우리 아내 특이하셔"라고 감탄했다.
사진='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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