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걱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tvN 새 예능 '아버지와 나'를 통해 아버지와 떠났던 여행을 이 같이 회상했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단둘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갔더니 시내 모든 광경이 보이더라"고 자랑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지 않고 바퀴가 달린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서 현지 자연 풍경도 즐겼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밝혔다. 김정훈은 "아버지가 연세가 있어서 사고가 날까봐 썰매의 속도를 못냈다"며 "반면 어린 꼬마들은 겁이 없으니까 빠른 속도로 달리더라. 그런데 아버지가 그 아이들에게 "Hey!"라고 외치며 내가 다칠까봐 걱정을 해주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이를 떠나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걱정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아들, 두 남자가 낯선 여행지로 떠나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일주일'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희석 추성훈 김정훈 윤박 에릭남 로이킴 바비 등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 7명이 동남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일주일 안팎의 여행을 다녀왔다. 오는 6월 2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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