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의 류준열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극 중 류준열은 감정의 동요 없이 마치 로봇처럼 0과 1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제수호로 열연하고 있다. 천재적인 두뇌로 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을 지녔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캐릭터.
제수호(류준열)는 어린 시절 남다른 천재성으로 매스컴에 유명세를 치르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 받았다. 그러나 친구들의 따돌림과 자신을 돈주머니로 여기는 부모님, 첫사랑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으며 일종의 사회공포증을 얻게 됐다.
그는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에 벽을 쌓는가 하면, 패닉에 빠질 경우 약을 복용하거나 구구단 '19단'을 거꾸로 외우며 스스로를 진정시키곤 한다.
모든 것을 가진 제제컴퍼니의 수장 제수호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류준열은 자칫 흔한 재벌 2세나 CEO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새롭게 그려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계약 연애를 시작한 심보늬(황정음)와의 운명은 물론, 업무적으로 부딪히게 된 첫사랑 한설희(이청아)와 어떤 관계를 그릴지 주목된다.
'운빨로맨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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