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의 강예원과 진지희가 역대급 모녀케미를 뽐내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 엄마 양백희와 딸 신옥희로 분해, 여느 가정과 같이 평범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상황.
 
먼저 양백희(강예원)는 과거 범상치 않은 미모와 깡으로 섬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전설의 주인공으로, 자연요리연구가로 신분세탁 후 딸 신옥희(진지희)와 함께 18년 만에 고향 섬월도에 돌아온 요주의 인물.
 
신옥희는 섬월도로 전학 온 첫 날부터 학교를 휘어잡는 등 반항적이고 엉뚱한 매력의 여고생이다.
 
신옥희는 엄마와 꼭 닮은 외모와 행동으로 누가 봐도 양백희 딸임을 알 수 있다. 이들 모녀는 장래희망이 가수라는 것과 강단 있는 성격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학교를 평정해 베키파 짱으로 등극하는 공통점을 지닌 것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거침없이 당당하다.
 
강한 성격의 두 모녀는 마주칠 때 마다 살벌한 기싸움을 벌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애틋함을 지니고 있다.
 
앞서 신옥희가 사고를 치고 파출소에 잡혀있을 때에는 물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에도 양백희는 절대로 가지 않는 무심한 엄마인 듯 보였지만, 신옥희를 도둑으로 몬 편의점에 홀로 찾아가 응징을 하는 것으로 숨겨진 모성애를 드러낸 터.
 
게다가 한 때 일대를 주름잡았던 강한 사나이들이지만 이들 모녀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어리바리해지는 우범룡(김성오), 차종명(최대철), 홍두식(인교진) 등 섬월도 아재 3인방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방송에서는 강예원이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발신인으로부터 온 택배를 열어보고 놀라는 모습, 홈쇼핑방송 도중 같은 이름의 아이디를 쓰는 사람의 댓글에 하얗게 질려 넋을 놓을 예정. 예사롭지 않은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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