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모아둔 자신의 대학 등록금 훔친 철 없는 고교생

입력 : 2016-06-20 16:14:18 수정 : 2016-06-20 16: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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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금고를 턴, 철 없는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친구와 함께 어머니 A(44)씨의 금고에 엔화 등 현금 2천2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고교생 이모(16)군 등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지난 14일 청주 상당구의 한 상가에서 이군과 친구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군이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남은 현금 1천800만원을 압수했다.
 
A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 정착한 일본인으로 아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쓰려고 친정에서 보낸 엔화를 비롯한 현금을 금고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용돈이 부족한데 돈을 주지 않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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