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러한 의문점에 답해줄 기발한 콘셉트의 새 예능 프로그램 tvN '바벨250'이 대중을 만난다. '바벨250'은 전 세계 237개국 250개 말을 아우를 수 있는 단 하나의 언어 '바벨어'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7개의 언어를 쓰는 글로벌 남녀가 '남해 다랭이 마을'에 모여 글로벌 공통어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화면에 담는다.
배우 이기우를 비롯해 브라질 삼바총각 마테우스, 미스 베네수엘라 출신 미셸 마리에 베르톨리니 아라케, 태국의 1조 부자 타논 바라야, 프랑스 훈남 배우 니콜라 포르티에, 성룡 콘서트 디렉터로 활약한 중국의 천린, 러시아 엘프녀로 불리며 SNS 스타로 떠오른 미녀 여대생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출연한다.
규칙은 간단하면서도 흥미롭다. 7개국에서 모인 청년들 모두 자신의 모국어만을 사용해야 한다. 각자의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융합되는지 지켜보는 게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미 이달 초, 남해 다랭이 마을에 모인 청년들은 함께 소통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불통'에서 '소통'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개인의 철학은 물론 인종과 국가를 넘어선 갈등과 우정, 사랑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내달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김두연 기자